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주변에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있다면 꼭 경찰신고하세요.
(편의를 위해 일기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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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0대의 노후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다. 퇴직후 가지고 있는 자금들을 주식투자도 하면서 소소하게 굴려가며 노후를 꾸려가고 있었다. 나이는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 삶을 살아가야하기에, 새롭게 배우게된 유투브를 통해 사회이야기, 경제이야기들을 듣고 배우고 있다.
즐겨 시청하던 유투브채널이 있었다. '부자되는법'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유명인의 유투브였다.
그날도 게시물을 시청중이었는데, 광고가 나왔다. "AI를 활용한 자동투자"라고 한다. 현재 성공적으로 1차 투자자들은 불입금액의 10배이상의 금액으로 돌려받았고, 2차투자자들을 곧 모으려고 한다는 광고였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이자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책보좌관인 도*상이라는 사람을 내세웠고, 내가 듣고있는 그 유명인 유투버도 함께하고 있는 투자라고 광고를 했다. 마침 해당 유투버의 유투브를 보고있던차라 의심하지않고 연결을 눌렀다. 오픈카톡이 열렸다.
매일매일 투자할 주식정보 1개를 뿌렸다. 마감때되면 큰 폭의 상승을 했다고 한다. 몇번 지켜보니 잘 맞는다. 그래서 구매했다 팔았다를 했다. 소소하게 5~10%정도 수익을 내는 나날들이었다.
그러던 중, 라이브방송을 한다고 한다. 초대장을 준다고 한다. 초대장을 받으려면 연락처와 뭘 적어보내란다. 뭔지 모르겠다. 일단 딸아이에게 도움을 청했다. 딸아이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의심해보라고 했지만, "너도 잘 아는 그 주식투자자와 전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하는거야! 무조건 그리 의심하면 안돼!" 라고 일갈하고 무조건 해달라고 했다. 내 성질에 딸아이는 초대링크를 받아줬고 투자한다고 하니 주식투자인줄 알고 노트북도 하나 새로 구매했다. 모든 준비를 끝냈다.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라이브방송이 시작되었다. 채팅창이라고 부르는 곳에 끊임없이 인사와 도*상, 김*수라는 인물을 극찬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음성변조를 한듯한 목소리로 미국금융지수부터 경제지수등등등 많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AI 투자"에 대해 후반부에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건 무조건 되는 일이다. 프로그램은 완료되었고, 지금은 마무리 테스트를 하는 단계이다. 석달 내 실제 사업으로 런칭예정 되어있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해 현재 서울과 부산 등지에 설명회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확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 지금, 바로 지금이 미리 자금을 확보해서 부자반열에 오를 수 있는 타이밍이다. 사업이 진행되면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는 이 금액으로 진행이 어렵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수료와 회비를 받아야만 진행된다. 그러나 지금은 베타버전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라.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안정성을 더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단계인거다. 이전에 이미 안정성은 99%이상 보증된 상태이지만, 우리는 더욱더 안전하다는 신뢰를 인증하려고 한다"며 홍보를 했다. 그말에 넘어간 나는 처음에는 1000만원을 입금했다. 할줄 모르다보니 또 딸아이를 불렀다. 딸아이는 여전히 의심하라고, 하지말라고 말렸지만, 내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딸도 수업을 들어보라고 했다. 너도 들어보면 알게 된다고...
1000만원 입금한게 금지수 투자를 해서 그날 500만원이 늘었다. 신기했다. 내 앱에 보유자금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이 단 10분만에 늘었다. 재미있었다. 은퇴하고 매일매일이 똑같은 나날들이었는데 갑자기 힘이 생기고 활력이 생기는것 같았다. 도*상이라는 자가 매일 1회씩 그렇게 투자하는 법이라면서 알려주었고, 보다 큰 금액을 투자하면 이러한 투자를 AI가 자동으로 투자해 불려준다고 한다. 2주동안 소소하게 잃기도 했지만 100%이상 늘어난 자금을 보고 나는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렇게 늘어나는 통장을 보고 자식놈들 통장도 하나씩 만들게해서 투자를 하라고 했다. 그렇게.. 호구 4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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