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조심] 당신의 통장을 노립니다.(4)

눈앞이 깜깜했다.

내 노후자금 90%가 들어있는데!!!

그게 3배가 되서 정말 배가 불렀던게 바로 1분전이었는데!!!!!

정말 한순간에 이런 상황이 되다니!!!!!!!

 

새벽 3시가 넘은 이시간에 자던 딸아이를 깨웠다.

너꺼도 확인해보라고..

딸아이 자산도 0원이 되었다.

다른 아이들 자산도 0원이다.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고의적이구나!!!!!

 

텔레뱅킹으로 들어갔다.

세력들은 무슨일이냐 묻지도 않는다.

뒤집어진 사람들은 몇 없다. 

그 사람들만 순수하게 사기당한 사람인거였다.

 

세력들은 계속 도*상, 김*수가 회복시켜줄꺼니 믿고 기다리란다.

그 믿고 기다리면 답을 준다는 도*상, 김*수의 텔레그램에 메세지를 보냈지만 읽지도 않는다.

이제 대출받으라는 말도 없는거보니, 정리단계였던 것 같다.

 

그렇게 12월 말일날 딱 한달 반만에 나는 자산도 털리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아비가 되었다.

 

새해가 되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조사를 받았다.

내 평생 경찰서에가서 이런 조사를 받다니 정말 허탈했다.

경찰분이 말씀하셨다. 절대절대 계좌이체를 하라는 투자는 하는거 아니라고. 절대 하시지 말라고..

 

아이들 모아놓은 돈까지 싸그리 다 털렸는데 이제 어떻하나.

경찰 조사만 기다려야 하는 이 상황이 참 암담하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니 피해지역도 넓고 금액도 커서 수사가 이관됐다는 메시지가 왔다. 범인중 한명이 잡혔다는 메시지도 왔다. 배상명령제도에 따라 손해배상 받을수 있는 제도도 있으니 신청하란다. 할수있는건 다했다.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도 판사님께 썼다. 그런데 배상명령은 각하되고, 정신은 피폐해지고 있다. 배우자를 보기도 미안하고, 자녀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 왜 제 손으로 제 목숨을 끊는지 알것같다.

 

1년하고 2개월이 지났다.

지난달에 문자가 하나 왔다.

지금 보니 관련 신고된 건수가 수십개가 된다. 다른 말로는 그때 모인걸로 보였던 수백명 중 세력계정이 수백개라는 말도 되는것 같다. 지금 피의자가 추가로 잡혔다고는 하나 내가 얼마나 배상을 받을지, 아니 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단 얼마라도, 아니 애들 돈이라도 받을수나 있을지... 정말 너무나 암담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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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들은 100% 실화이며, 지금도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방법은 같은 수법으로 이름만 달리해서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 집을 풍비박산을 내놓고 또 초대장을 날려서 받으셨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최*훈이라는 이름으로 전문가라면서 내세웠고, 검색해보니 어떤 블로그에서 저런 사기에 써먹을 사람을 신분세탁하는 것 처럼 새로이 만들어서 꽤나 유명하고 잘나가는 사람인양 포장해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정보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그 정보가 다 사실은 아닙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가 아는 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등) 여러분이 만들어둔 계좌에서 다시 통장을 만들고(새롭게 앱을 깔고 만들라고 하는 경우) 그 통장을 당신의 명의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 계좌로 계좌이체를 하라고 하면 무조건 의심하세요.

우리가 알고있는 증권회사의 부사장/임원진인데 너무좋은 투자처가 있어 따로 투자자를 모아 프로젝트 진행한다고 하면 무조건 거르십시오. 모두다 사기입니다.